지경부 "제6차 전력수급계획 확정 안돼..투자자 손해 우려"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지식경제부가 제6차 전력수급계획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지경부 권평오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수급계획에 반영될 사업자는 평가와 이의신청, 공청회, 재심절차를 거쳐 설비계획소위원회, 수급분과위원회, 전력정책심의회 등이 심의가 끝나야 최종 결론이 도출된다"면서 "이르면 2월 초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일부 매체가 삼척 화력발전소의 사업자가 동양그룹으로 확정됐으며, 강릉 화력발전소에는 동부그룹과 삼성물산이 최종 선정되는 등 특정사업자의 수주소식과 함께 화력발전 공급용량을 1580만㎾ 확충한다는 제6차 전력수급계획의 내용을 보도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은 총 사업비 10조원 가량이 소요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권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 민간 등 특정사업자가 발전사업자로 선정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일부 투자가들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언론의) 신중한 보도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차세대 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동양과 동부그룹 관련주들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삼척 민자 화력발전소의 사업자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진 동양은 상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우선주인 동부건설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