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이전과 함께 연관기업들도 서둘러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데다, 광주지역 산단내 공장용지 분양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시간이 소요되는 산단조성의 특성을 감안할 때 광주ㆍ전남의 중심축으로 교통의 요지인 나주지역 산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나주시가 일자리 늘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인 기업과 투자 유치를 위해 제조업의 물적 토대인 산업단지 조성을 선결요건으로 보고, 인프라 구축과 함께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앞세워 기업과 투자유치에 나서면서 산단 조성과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20일 나주시에 따르면 미래산업단지의 경우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한때 좌초됐다가 2011년 사업시행자 선정과 함께 조성에 들어간 미래일반산단은 총사업비 2650억원을 투입해서 전체 178만㎡를 개발할 예정이다.
미래산단은 광주∼나주∼목포를 연결하는 산업벨트에 자리잡고 있으며, 혁신도시 연관기업인 전자, 컴퓨터, 금속가공제조업체를 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곳은 국도 1ㆍ13호선과 국도대체우회도로가 연결된 광주ㆍ전남 중심축에 있어 입지가 유리, 광주ㆍ전남의 산업용지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미래산단은 현재 7개 업체에 25만4000㎡가 선분양됐으며, 종합진도율은 30%를 보이고 있다.
또 일반산업단지는 2011년 12월 나주시 동수동과 운곡동 일원에 54만9000㎡를 조성, 조립금속, 기계장비 업종은 분양이 완료됐다. 음ㆍ식료업종 10만5000㎡에 대해선 현재 분양이 진행중이고, 분양율은 75%이다.
일반산단 역시 미래산단과 동수ㆍ오량 농공단지가 인접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5년후 분양 예정가가 ㎡당 7만6780원으로 다른 산업단지와 비교할 때 가격이 저렴해 올해 상반기중에 분양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신도일반산업단지는 29만8000㎡에 사업비 670억원이 투입돼 올해 말까지 완료될 예정인데 현재 57%인 12만8000㎡가 분양됐다.
신도산단은 혁신도시와 불과 300m 인접한 산업단지로, 혁신도시와 관련된 에너지공급시설과 전자부품, 컴퓨터, 통신장비 등 특수목적의 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민선 5기 들어 기업과 투자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지원실과 투자유치팀을 가동하면서 직업훈련원을 통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는 등 기업 지원에 힘써온 결과, 37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이 가운데 14개 기업 1217억원의 투자를 실현시켰다.
나주시 기업지원실 관계자는 “나주는 전남지역 8개 시ㆍ군의 관문으로 접근성과 물류비용 절감 등 입지여건이 뛰어난 만큼 산단 조성에 적극 나서 기업들의 입주에 맞춤식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지역경제 인프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일 뿐만 아니라 직업훈련원을 통한 전문인력 채용 등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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