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행인에게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10대들이 붙잡혔다.
21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초등학생 등에게 스마트폰을 빌린 뒤 훔쳐 달아난 혐의로 A(15)군 등 2명을 구속하고 B(15)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시 동작구와 영등포구, 경기도 광명시 등에서 2000여만 원 상당의 스마트폰 2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당은 길거리에서 시민에게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도주하는 수법을 이용했다.
주 범행 대상은 체구가 작은 초등학생과 또래 중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훔친 스마트폰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겨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이 이 돈으로 오토바이를 샀으며, 면허도 없으면서 사들인 오토바이를 번갈아 탔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찜질방 등에서 스마트폰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이들은 반성은커녕 CCTV가 없는 곳을 골라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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