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지에 담긴 영아 시신 발견 5일째…국과수 ‘혼혈 혹은 외국인이 부모일 가능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21 17: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비닐봉지에 담긴 영아 시신 발견 5일째…국과수 ‘혼혈 혹은 외국인이 부모일 가능성’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경남 통영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영아 시신이 발견된 지 5일째에 접어들었지만 수사는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통영경찰서는 지난 17일 오후 통영시 광도면 한 식당 주변 화단에서 발견된 남자아이의 시신을 21일 국립수사과학원 남부분원에서 부검한 결과 해당 시신이 정상분만으로 태어난 지 3일 정도 된 영아였다고 밝혔다.

국과수는 아기가 너무 어려 정확한 사인 및 숨진 시각을 밝히지는 못했으나 아기가 병원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뒤 버려져 저체온증이나 질식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또 국과수는 영아의 피부와 머릿결 등으로 미뤄 혼혈 혹은 외국인이 낳았다고 보고 있다.

발견 당시 검은색 비닐 안에 옷가지들과 함께 있었던 영아는 병원에서 태어난 아이와 달리 잘린 탯줄에 제대로 된 매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점에 주목, 아이가 출산 직후 유기된 것으로 보고 인근 조선소와 다문화 센터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는 한편 폐쇄회로(CC)TV를 조회하는 중이다.

또 비닐 안에 있던 옷가지가 인근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한 제품인 것을 확인하고 구매자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