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해당 프로젝트 주관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CNPC)의 발표를 인용, 총 1100km의 미얀마 구간 공사를 마쳤고 중국 구간은 이번 달 말에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그러나 파이프라인에 대한 압력실험과 건조공정 등 단계가 남아 5월 말에나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양국간 파이프라인을 이용해 중동산 석유 중 일부를 인도양을 거쳐 미얀마로 운송한 뒤 다시 중국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미얀마의 서부 항구도시 차우크퓨(Kyaukpyu)에서 중국 윈난(雲南) 루이리(瑞麗)를 연결하며 연간 석유 2200만t, 천연가스 120억㎥ 수송이 가능하다.
관련 전문가는 이같은 파이프라인 가동으로 양국이 석유 운송의 리스크,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근 미얀마를 둘러싼 중·미간 줄다리기가 치열한 가운데 중국의 영향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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