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그룹이 21일 신임 임원 만찬을 열고 신경영 20주년을 맞아 제2의 도약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6시30분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 임원 만찬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주재로 진행됐다. 이 부회장은 2003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매년 신임 임원 만찬을 챙겨왔다.
만찬장에는 올해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신경영 20주년 제2의 도약'이라는 슬로건이 내걸렸다. 각 테이블에서는 각 계열사 사장 등 선배 임원들과 신임 임원이 부부동반으로 앉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근희 삼성생명 부회장·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윤부근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신종균 삼성전자 IM부문 사장·전동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최치훈 삼성카드 사장·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 사장이 참석해 신임 임원들을 독려했다.
삼성그룹은 해마다 정기인사 후 1월 중순께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신임 임원을 대상으로 4박5일간 합숙 교육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 호텔신라에서 부부만찬 과 함께 하룻밤을 묵은 후 귀가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호텔신라가 지난 10일 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가 임원 부부에게 호텔신라 1박2일 숙박권을 선물로 미리 지급하고 하얏트호텔에서 만찬을 열었다.
이날 335명의 신임 임원 부부들은 만찬에 앞서 용인 인력개발원에서 '에티켓이 있는 삶'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은 뒤 하얏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소프라노 서활란 씨 등이 출연하는 클래식 공연을 관람했다. 신임 임원 선물로는 지난해와 같은 하스앤씨 시계가 증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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