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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마의'. 방송화면 캡처 |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1일 MBC '마의'가 시청률 20.1%(전국기준), KBS2 '학교2013'이 14%, SBS '야왕'이 시청률 10.2%를 기록했다. 지상파 삼사 드라마가 모두 시청률 10%를 돌파한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현재 '마의'는 백광현(조승우)가 청국을 건너가 의술 수업 중이다. 60부작의 대작인 '마의'는 초반 제주도 중반 궁궐 다시 청나라까지 배경을 바꾸는 변화를 줬다. 기존 사극이 궁궐내에서 이뤄진 반면 '마의'는 다양한 배경화면과 주인공의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지며, 마치 세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이런 변화는 시청자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이병훈 감독은 50부작 대하사극을 다양한 변화를 줘서 시청률을 상승시키고 있다. 최신판 사극인 '마의'는 천민 백광현을 주인공으로 출생의 비밀, 침술에 띄어난 천재성 그리고 권력암투 등 기존 요소를 적절히 버무려 시청자를 사로 잡았다. 현재 백광현은 고생끝에 청나라 황제까지 알현하게 됐다. 주인공 인생에 빛이 들면서 시청률 또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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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학교2013'. 와이트리미디어 제공 |
드라마 시작부터 일진과 교사에게 반항하는 학생들 일등지상주의에 빠진 모범생의 묘사했다. 너무 사실적인 묘사에 학부모와 학생들의 공감대를 얻었을 정도다. 후반부에 들어 급우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내 감동을 준 '학교'는 최근 갈등요소가 모두 해결되며 시청률이 주춤한 상황이다. 하지만,이종석과 김우빈, 박세영 등 걸출한 스타를 발굴했다.
SBS '야왕'은 초반 주변의 우려를 덮고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0.2%를 찍었다. 배신한 여자에 대한 남자의 복수를 그린 작품은 박인권 화백의 만화 '야왕'이 원작이다. 권상우, 수애, 유노윤호가 출연하는 작품은 초반부터 결말을 먼저 보여주며 파격적으로 시작했다.
첫 방송 시청률 8%로 시작한 '야왕'은 방송 2회 만에 하류(권상우)를 배신하는 주다해(수애)의 모습이 그려졌다. 2회 만에 주인공 하류(권상우)의 복수가 시작될 정도로 빠른 전개와 수애의 차가한 악녀 연기는 시청률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월화 드라마 시청률이 모두 10%가 넘었다는 것은 그만큼 각 드라마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모처럼 완성도 높은 드라마가 동시에 방영돼 시청자는 채널 선택에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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