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中 특사단 만난 한국기업인…건의사항 봇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1-22 19:3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특사단이 22일 현지 진출 한국 기업인들과 만나 한중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청취했다.

베이징 금융가 웨스틴호텔에서 열린 조찬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자유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각기 자신들의 건의사항을 풀어냈다. IT분야에서 빠른 성장을 거두고 있는 중국 삼성의 장원기 사장은 “규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FTA를 빨리 체결해 중국을 글로벌 스탠더드 속으로 끌어들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북중 접경인 훈춘시에 물류기지를 착공해 대북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포스코는 유연한 대북정책을 당부했다. 포스코차이나 정길수 사장은 “최근 두만강, 압록강 접경을 다니면서 북한 지하자원의 상당 부분이 중국으로 넘어간 것을 목격할 수 있었다”며 “중국에서 본 사람의 견해로는 대북 정책이 원칙은 있으돼 좀 더 유연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직접 중국소비자들과 얼굴을 맞대고 있는 소비재 기업들은 지난해 일본 기업에 큰 타격을 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사태를 거론하면서 한중 관계의 안정적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CJ 박근태 사장은 “댜오위다오 사태는 민족 이슈가 얼마나 큰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갖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중국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기업인은 특사단 방중을 시작으로 새 정부가 한중 관계의 새 지평을 열어 달라”고 주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정경수 공장장도 “작년 댜오위다오 문제로 일본 기업이 엄청난 타격을 받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며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면 정부 간 우호 관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점에서 한중 우호 관계가 심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상 이상철 사장은 “중국에서 식품 안전 문제가 큰 이슈가 되면서 한국 식품이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관세가 30∼40%로 유지되고 있다”며 “한중 FTA를 통해 1700조원에 달하는 중국 식품 시장 진출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무성 단장은 “의례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계속 팔로업을 해서 한국 기업의 중국 내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돌아가서 연구·검토해 결과가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