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도식 아파트 빈집서 절도한 가출청소년들 붙잡혀…경찰 도망친 두 명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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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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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복도식 아파트를 돌며 빈집을 골라 절도한 가출청소년들이 붙잡혔다.

22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상습적으로 빈 아파트에 침입해 물건을 훔친 혐의로 A(17)군을 구속하고 B(16)군 등 10대 청소년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이 훔친 귀금속 등을 사들인 혐의로 C(59)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약 보름간 서울 노원구 일대의 복도식 아파트에 침입해 일곱 차례에 걸쳐 17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군 일당은 비교적 침입이 쉬운 복도식 아파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고 빈집인 것이 확인되면 창문 잠금잠치를 해제한 뒤 침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빈집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초인종을 누르는 수법을 이용했으며 만약 인기척이 있으면 “배달한 도시락을 걷으러 왔다”는 식으로 둘러대 의심을 피했다.

A군은 여러 차례 특수 절도를 저질러 보호관찰 처분을 받고 가출해 PC방을 전전하다가 역시 학교폭력 등으로 보호관찰을 받다 가출한 B군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비와 생활비 등을 마련하려고 공모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A군 일당의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두 명을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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