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부부 싸움 뒤 함께 집을 나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5분경 부산 해운대구의 한 정수장 인근에서 부부 사이인 A(51·여)씨와 B(57)씨가 숨져 있는 것을 등산객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나뭇가지에 목매달아 숨져 있었으며 B씨는 머리에 상처를 입은 채 숨을 거둔 상태였다.
또 경찰은 B씨 부근에서 피 묻은 돌멩이가 발견됐고 A씨의 양손에도 피가 묻어 있었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전날 부부싸움을 한 뒤 집을 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재까지의 정황을 볼 때 A씨가 B씨를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이들 부부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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