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골프다이제스트]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지난주 열린 미국PGA투어 휴매너챌린지와 미PGA 챔피언스투어 미쓰비시일렉트릭챔피언십은 연장전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그만큼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됐다고 할 수 있다.
골프대회의 연장전은 대개 ‘서든데스 방식’으로 치러진다. 한 홀씩 경기를 벌여 승부가 결정되면 끝이 나는 식이다. ‘지면 끝’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연장전에 임하는 자세는 여느 라운드와 다를 수밖에 없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승부처에서는 프로골퍼들의 연장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연장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길을 미국 골프채널이 소개했다.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느슨해져야 한다. 연장전이라고 하여 특별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가 없다.
과거를 잊어야 한다. 정규라운드나 지난 홀, 지난 샷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오직 지금 하려는 샷에 집중해야 한다. ‘한 번에 한 샷만 생각하자’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는 더블보기를 하고도 동반자가 트리플 보기를 하면 우승하는 게임이다. 드라이버샷이나 어프로치샷이 잘 못됐다고 하여 지는 것는 아니다. 긍정적인 자세로 집중하면 바로 그 다음샷 한 방으로 우승을 할 수 있다. 2009마스터스 때 앙헬 카브레라는 연장 첫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러프에 넣고도 파로 막은 후 다음 홀에서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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