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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찬성표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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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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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내정세 악화, 북한민생 타격 줄 내용은 빠졌다 간주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번째 북한 핵 및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 관련 제재확대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반관영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리바오둥(李保東) 유엔 중국대표의 투표 후 발언을 인용해 수 차례의 협상 끝에 이번에 2087호 결의안에 역내정세를 악화시키고 북한 민생에 직격타를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판단, 북한 미사일 발사행위에 대응하고자 찬성표를 던졌다고 23일 보도했다.

중국은 2006년 7월(유엔 결의안 1965호) 이후 북한의 로켓발사 문제에 대응하는 유엔결의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다.

리 대표는 “중국의 북한 미사일발사 및 핵개발에 대한 반대입장은 언제나 확고했다”면서 “단지 유엔이 한반도 안정과 평화유지에 기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신중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결의 초안에는 한반도를 긴장으로 밀어넣고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반복된 협상과 논의 끝에 무리한 내용은 상당부분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유엔 안보리 이번에 채택한 대북 결의안는 북한 핵문제나 장거리로켓(미사일) 발사 문제와 관련해 유엔에서 채택된 5번째 결의안이다. 안보리는 과거 제1차 북핵위기 당시인 1993년 5월 11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선언 철회를 요구하고자 채택한 결의안 825호를 시작으로 도발행위가 있을 때마다 결의안을 통해 북한에 압력을 가해왔다.

작년 12월 북한이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로켓발사를 금지한 안보리 1874호 결의안을 무시하고 ‘은하 3호’ 발사를 강행하자 다시 대북 결의안을 체택,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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