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통신, '장쩌민 서열후퇴 아냐, 마지막 호명 자진요청'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지난 21일 열린 양바이빙(楊白氷) 전 중앙군사위원회 비서장 장례식에서 중국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 마지막 거명된 것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자진요청일 뿐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장 전 주석이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 후 자신의 의전 서열을 현직에서 물러난 원로들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같은 요청이 이번 양바이빙 장례식 호명순서에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는 항간의 서열후퇴가 아니냐는 해석과 달리 장 전 주석의 고귀한 인격과 성품이 반영된 것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양바이빙 전 중앙군사위 비서장 장례식에서 장 전 주석의 이름이 후진타오(胡錦濤)주석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그리고 나머지 새로 선출된 정치국 상무위원 5명 뒤에 호명되면서 장 전 주석의 영향력이 감소하고 정치은퇴를 시사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제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신화통신의 보도로 이같은 변화가 자진양보에 의한 대외적 행보임이 밝혀지면서 관련 전문가들은 장 전 주석의 시진핑(習近平) 총 서기 등 신지도부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은 건재하고 발언권은 오히려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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