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저우, 홍콩·마카오 공직재산공개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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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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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윤선 기자=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가 중국 내 첫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 시범 시행을 앞두고 홍콩, 마카오를 대상으로 사례 학습에 나섰다.

23일 중궈스바오(中國時報) 인터넷망은 광저우시와 광저우시 난사(南沙)신구 당 기율검사위원회가 금주 중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조사단을 이들 지역에 파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무원 부패방지 수사 기관인 염정공서(廉政公署) 등을 찾아 경험담을 들을 예정이다.

광저우시 선전 당국은 최근 홍콩의 공직자 재산공개 제도를 모범 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당국은 "홍콩은 지리적으로 광저우와 가깝고 문화적인 동질성도 있어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개혁개방의 실험지구로 불리는 광둥성은 내달 춘제(春節·설) 연휴 직후 광저우 난사신구를 시작으로 공직재산공개 제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궈원웨이(郭文緯) 홍콩 염정공서 전 부서장은 최근 중국 후난(湖南)성에서 열린 반(反)부패 관련 좌담회에서 "1원이라도 부정한 돈을 받으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무관용' 원칙을 분명히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 체제 출범 뒤 진행되고 있는 부패척결 노력이 성과를 내려면 무엇보다 엄격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매체인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는 최근 광저우시 공직자 20명을 대상으로 공직재산공개 제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80%에 해당하는 16명이 '찬성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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