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아테네에서 피어오른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의 성화가 평창을 향한 국내 여행길에 올랐다.
23일 2013 평창 동계 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성화 봉송 국내 도착 환영 및 출발식’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21개국 경찰관 106명, 지적장애인 선수 10명 등을 포함한 131명의 성화 봉송 주자가 모두 참여해 성화 봉송 공식 일정을 축하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주자들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 노래에 맞춰 함께 말춤을 추는 등 행사 시작 전부터 함께 어울리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였다.
이날 서울에는 아침부터 비가 이어졌지만 스페셜올림픽을 빛낼 불꽃은 이동식 성화대에서 활활 타오르며 불길을 이뤘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동식 성화대에서 성화봉에 불길을 옮겨 닮아 첫 번째 성화 봉송 주자인 지적장애인 수영 선수 안진용(25)에게 전달했다.
이후 안진용 선수와 131명의 성화봉송단, 나경원 위원장 등은 광화문광장에서 시청광장까지 행진하며 성화를 봉송했고 본격적인 국내 여행길을 위해 성화를 둘로 나누었다.
첫 번째 성화는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남·북도 지역을 거쳐 강원도에 도착한다.
청주로 향한 두 번째 성화는 충청북도, 경상남·북도, 제주도 지역을 돈 뒤 강원도에 도달한다.
두 성화는 2500km에 이르는 봉송길을 완주하고 28일 평창 국민체육센터에서 다시 하나의 불꽃으로 피어오를 예정이다.
이 불꽃은 29일 열리는 대회 개막식 성화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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