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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 튜닝업체 헤네시퍼포먼스의 베놈 GT [사진=헤네시퍼포먼스] |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세계에서 가장 빠른 가속력을 지닌 차량은 어떤 모델일까.
최근 미국 자동차 튜닝업체 헤네시퍼포먼스는 자사의 베놈 GT 모델이 정지상태에서 시속 300km를 13.63초 만에 주파해 가장 빠른 가속력을 지닌 2인승 양산차로 기록됐다고 밝혔다. 베놈 GT는 시속 300km 도달 이후에도 19.96초 만에 시속 370km를 돌파했다.
기네스는 베놈 GT의 2인승 양산차 부문 0-300km/h 가속력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했다. 과거 기네스 기록은 14.53초의 코닉세그 아제라 R이 보유하고 있었다.
베놈 GT의 폭발적인 가속력의 비밀은 경량화와 강력한 엔진에 있다. 베놈 GT는 로터스 엑시지의 차대를 기반으로 대부분 새로운 설계를 거쳐 완전히 새로운 차로 재탄생했다. 특히 탄소섬유 재질의 차체 등 경량화를 통해 1200kg대의 가벼운 무게를 실현했다.
파워트레인은 트윈터보 방식를 채택한 7.0리터 V8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무려 1261마력의 최고출력과 117.8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를 뿜어낸다. 베놈 GT는 29대만 한정 생산되며, 이미 1/3은 판매가 완료됐다. 가격은 기본형 기준 120만달러(약 12억8000만원)이다.
헤네시퍼포먼스는 올해 안에 출력을 300마력가량 높이고 외관을 다듬은 베놈 GT2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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