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OU는 지난 2011년 5월 지경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간 체결한 '원전건설 및 포괄적 산업·에너지·자원 협력을 위한 MOU'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지경부는 소재부품 분야를 통해 1992년 수교 이후 20년간의 양국간 경제협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한-베트남 MOU의 주요 내용은 △양국간 기술협력전문가 T/F를 통해 발굴한 30대 선도 협력기술(섬유, 자동차, 기계, 전자분야)에 올해부터 공동 R&D를 지원, 향후 100대 기술로 확대 △베트남 소재부품 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인적역량 향상을 위해 매년 160명 내외의 베트남 공무원, 연구원, 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실시 △한국의 소재부품 육성 정책, 소재부품 기업의 경영전략 등과 현장실습, 기업방문을 포함한 실무 위주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 등이다.
이번 MOU 체결식에는 양국의 정부, 연구기관, 유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공동 R&D, 인력양성 등 주요 협력사업의 운영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있었다.
베트남 측의 요청으로 국내 전문컨설팅기관(STEPI)이 작성한 ‘베트남 소재부품산업 발전전략 권고(안)’도 전달했다.
김재홍 성장동력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소재부품의 중요성과 산업화 초기 대부분의 소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던 우리나라가 ‘소재부품 세계 5대 강국’이 됐다"며 "양국간 소재부품 교역규모가 연평균 23%의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에 이르고 있어, 이번 MOU가 두 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 쯔엉 꽝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도 환영사에서 "양국간 양해각서 체결로 베트남이 소재부품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향후 베트남 정부의 '소재부품산업 육성정책'수립에도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김 실장은 MOU 체결식에 이어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인들과의 간담회 및 현지공장 방문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점검했다.
이어 25~26일에는 중국을 방문해 심천시 천비아오(陳彪) 부시장과 양국간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협력증진방안을 논의한 후, 우리나라 팹리스기업이 입주해 있는 ‘한-중시스템 IC협력연구원’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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