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한국예탁결제원 김경동 사장 |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전자단기사채 시대가 활짝 열렸다. 업계에서는 이번 제도 시행으로 단기금융시장 체질개선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자단기사채란 단기자금조달 수단인 기업어음을 대체하고자 도입된 사채권으로 전자적 방식으로 등록돼 발행·유통·권리행사가 등록계좌부상에 이뤄지는 제도다.
이 제도 주도기관인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기업어음 발행 잔량은 지난해 127조원으로 전년 89조에 비해 43% 증가했다. 특히 일반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은 전년대비 58.2% 늘어난 75조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의 발행 잔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CP의 실물발행에 따른 비용 및 위험부담, 신용리스트 등이 꾸준히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예컨대 CP의 실물발행은 발행비용이 발생하고, 사무 관리의 부담 및 위·변조 및 분실위험이 있었다. 또 실물 발행·인도와 대금의 수령·지급 과정에서 기업어음증권 발행과 대금 납입시간의 불일치로 발행인은 신용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예탁원의 전자단기사채 도입으로 기업의 금융기관 의존에서 낮아지고, 초단기물 발행과 콜시장 대체효과, 분할양도에 의한 거래활성화 등 기업·투자자·중개기관 모두에 비용 감소 및 효율성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자단기사채 도입으로 실물관련 도난·분실·위변조 등의 리스크 비용과 실물수수에 따른 물류비용을 없애면 시장 전체적으로 연간 256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전자단기사채시스템에서는 등록기관에 의한 증권 및 대금의 동시결제로 발행인이 신용리스크를 부담할 수 있는 위험이 제거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예탁원 박종진 단기사채파트장은 “기업어음의 실물증권 발행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경감하고 동시결제로 신용리스크를 제거해 업무처리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제고할 것”이라며 “전자단기사채 도입으로 기업 및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시자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