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5일 한강변 관리방향 공청회 개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서울시가 한강변 아파트의 층수를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서 다음달 발표한다. 이에 따라 최고 70층 이상 초고층으로 재건축을 계획했던 한강변 재건축아파트 단지들은 35~50층으로 용적률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도시계획 정책자문단은 25일 오후 2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한강변 관리 방향을 논의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가이드라인을 확정하고, 한강변 전체의 구체적 관리계획은 2014년까지 수립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009년부터 한강변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대상으로 '한강 공공성 재편 정책'을 추진했다. 그러나 통합개발 반대와 25~40%인 공공기여에 대한 과도한 재산권 침해 논란 등 주민들의 반대가 심해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울러 기부채납을 담보로 한 높이 완화로 한강 주변 건물의 대거 고층화(최고 50층·10개 지구), 도시 과부하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우려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공청회는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원순 시장은 한강변의 복합적인 문제해결과 함께 한강개발의 중요성을 감안해 새로운 정책을 만들기로 했다.

공청회에선 정책자문단 한강분과 위원장인 강병근 교수가 '한강변 관리방향'의 주요 내용을 발제하고, 중장기적 한강변 관리방향·재건축 등 사업 관리 원칙 및 가이드라인 등이 발표된다.

시는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2월중 현안사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확정키로 하고, 한강변 전체에 대한 상세한 관리계획은 2014년까지 완성할 방침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적극 고려해 '한강 중심의 조화로운 도시'를 조성하도록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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