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스마트폰 덕에…" 삼성전자, 애플 꺾고 반도체 소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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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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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소비기업으로 올라섰다. 스마트폰·태블릿 PC의 수요가 급증해서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가 조사한 지난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칩 구입이 29% 증가한 239억달러 상당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8%에 달한다.

반면 애플의 반도체 사용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214억달러에 그쳤다. 지난 2011년에만 해도 애플은 188억달러의 반도체를 사용해 1위를 기록했었다. 삼성은 186억달러를 사용했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용이 급증한 이유는 미국에서 중국을 걸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PC 수요의 급감을 모바일과 태블릿PC를 통해 상쇄했다.

전세계적으로 PC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전세계 반도체 칩 판매는 3% 하락한 2976억달러에 그쳤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이어 휴렛패커드(140억달러), 델(86억달러), 소니(79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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