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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가상으로 옷 입는 체험 제공 3D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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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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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가 개발한 3D 가상의류 피팅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가상으로 자연스럽게 옷을 입어보는 체험을 전달하는 3D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사람의 3D 신체 정보를 실시간 측정해 3D 아바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할 경우 반품비율이 60% 이상에 달하면서 운영 및 유지비용이 장애요인이 되고 있는 문제가 이번 기술의 적용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은 실시간으로 신체를 측정하고 가상으로 의류를 입어볼 수 있는 리얼 3D 신체계측핵심원천기술과 3D 가상피팅서비스기술로 나뉜다.

가상의 의류 피팅 서비스는 3D 아바타가 맞는 옷을 선정하고 몸을 움직이는 경우 치마의 팔랑거림이 연출되는 등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는 느낌이 들게 한다.

3D 가상 피팅 서비스는 차세대 의류 유통을 이끄는 기술로 평가받으면서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경쟁적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실시간으로 신체 외형과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추출해 의류에 적용하고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적용한 사례는 없었다.

사용자의 몸에 의상을 단순하게 겹쳐 보이게 하거나 제한적으로 옷의 움직임을 보여주는데 그쳤던 한계를 ETRI가 깬 것이다.

기술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적용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반경 1.5m의 설치공간만 있으면 이동설치가 가능해 기존 고정식에 따른 공간 제약을 극복했다.

기존 고정식 신체 스캔의 기능과 성능을 유지하면서 1초 만에 몸을 스캔하고 10% 미만의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하다.

높은 제작단가와 수작업 공정이 많이 필요한 디지털영화, 게임의 고품질 3D 캐릭터나 팬시제품 제작시 경제적, 기술적인 장벽이 낮아질 전망이다.

ETRI는 공동연구기관인 클로버추얼패션과 함께 디지털 옷 시뮬레이션 기술을 연계해 3D 가상피팅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1차 필드 테스트를 끝냈다.

하반기에는 상용화를 추진해 차세대 패션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온라인 의류매장 시장이 연간 250억달러이고 게임, 영화 등 전 세계 시장 규모가 2010년 185억달러에서 2020년 1974억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시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티커 자판기와 같이 현장에서 얼굴 촬영으로 3D 얼굴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다운받는 3D 얼굴 자판기도 준비 중이다.

기술개발을 총괄한 구본기 ETRI 영상콘텐츠연구부장은 “이번 리얼 3D 신체 계측 기술을 활용한 3D 가상 의류서비스 기술은 미국의 아마존이 온라인 서점의 새로운 산업변화를 창출한 것처럼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옷을 살 수 있는 온라인 패션문화를 주도할 혁명적 기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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