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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수출국 위상 뽐낸다… 올해 6~7% 가량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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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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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흥국 경제성장 등으로 글로벌 수요 높아지면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올해 미국 수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 성장이 점쳐지면서 해외 수요가 늘어난다는 기대감에서다.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게리 후프바우어 연구원은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국 수출업이 호재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네럴일렉트릭(GE) 등 제조업부터 존슨앤존스 소매브랜드업체까지 해외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후프바우어 연구원은 농업·의료 장비 등 경쟁력이 높은 글로벌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해외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은 중국과 신흥국의 경제 성장이다. 지난해 막대한 부채로 허덕이던 유럽의 상황이 개선되면서 신흥국 경제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중국의 4분기 성장률은 7.9%로 2년만에 전분기(7.4%) 대비 증가했다. 올해 신흥국 경제 성장률도 5.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리 해리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과 주변국들의 경제성장이 나아진다면 미국의 제품을 사는 사례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나머지 국가들도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4분기 미국 수출이 전년대비 6.7%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엔 1.6% 성장에 그쳤다.

UBS에 따르면 이달부터 3월까지 해외 수요가 6%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연속 7%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은행(WB)에 이어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발표했다. 올해 신흥국은 지난해(5.1%)보다 높은 5.5%를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당초 3.6%에서 3.5%로 하향조정했다. WB는 신흥국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5.1%)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GE는 신흥국 시장에서 항공과 헬쓰케어 부문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전문가 예상보다 상회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수출 하락세는 무역수지 적자를 늘렸다. 미국에서 소비자 지출과 비즈니스 투자가 개선됐으나 경제 성장의 둔화로 재고품들이 쌓였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2년래 최저치인 0.7% 성장했다고 UBS는 전했다.

일부 기업들도 사업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소형 항공기를 제작하는 텍스트론는 올해 매출이 1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같은 분야의 UTC도 올해 수익이 13%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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