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벤처기업 육성책 효과 대단하네…신규채용 15.2% 증가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포스코의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일자리 창출의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은 22개 벤처기업의 고용 근로자 수가 지원 전 189명에서 현재 223명으로 15.2% 늘어났다고 24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신사업 아이디어는 갖고 있지만 자본이 부족해 창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성장률이 저조한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포스코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 3기 출신인 프리미엄 유아용품 제작업체 ‘포쉐뜨’의 경우 투자금으로 인건비 및 원단 구입비를 확보하며 9명의 직원을 신규 채용했고, 다른 기업들도 연평균 2명의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파트너스 프로그램은 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1차적으로 대상 기업을 선정한 뒤 선발된 벤처기업 대표들이 2박 3일간 ‘아이디어 육성캠프’에 참가해 1대 1 심화 멘토링, 사업 아이디어 발표 등의 과정을 거치면 최종 육성 대상 벤처기업으로 확정된다.

육성 대상으로 선정되면 10주 간의 집중 육성 과정을 거쳐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에서 사업설명회와 시제품 전시를 통해 포스코와 외부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게 된다.

지금까지 총 22개 벤처기업이 포스코로부터 약 42억원, 중소기업진흥공단, 한국기술보증기금 등 사업 연계성이 있다고 판단한 외부투자자로부터 약 31억원 등 총 73억여원을 투자받았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 실패한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인 중 우수 사업 아이디어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며 “또 포스텍과의 기술벤처 투자 및 협력을 통해 포스코의 중장기 전략사업과 관련된 유망 벤처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