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사진)은 24일 “대한항공은 이미 5000만명의 국내 항공시장만으로 생존할 수 없다. 자만하지 말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이날 인천 하얏트리젠시인천 호텔에서 국내외 임원 1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올해 임원 세미나에서 “전세계 항공사의 대명사가 되기 위해서는 고객의 신뢰와 서비스 지속성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양적인 목표를 위한 전진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토대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완벽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만큼 관행을 탈피해 제로베이스에서 최선의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며 “항공업은 항상 시장 변화가 크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시대 변화를 읽고 그에 맞춰 적응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변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조 회장은 “임원들이 고객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 직접 현장에서 경험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대한항공의 고객은 바로 전세계라는 점을 명심하고 다양한 고객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항공사는 예약부터 탑승, 기내, 도착까지 모든 서비스가 톱니바퀴처럼 일사분란하게 돌아가는 토털 상품”이라며 “회사 내 전 부문이 모두 함께 개선책과 해결책을 고민하는 토털 책임, 토털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1박 2일 일정으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대한항공의 임원이 전원이 참석하는 연례 행사다. 올해는‘안정적 수익기반 구축과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를 주제로 올해 사업계획을 비롯해 글로벌 정세 및 국내외 경제 동향, 세계 일류를 향한 도전과 혁신 사례, 위기대응 리더십 등 폭넓은 논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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