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알아서 충전도 '척척'..무선충전기술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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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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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아이디티, 주파수 트래킹(FTT) 방식 무선충전기술 개발 성공<br/>‘전자기 유도방식’ 휴대폰 무선충전 핵심기술, 국내외 특허 출원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휴대폰이 충전 위치를 스스로 알아내서 충전하는 무선충전 기술이 개발됐다.

씨아이디티(대표이사 김선섭, www.cidt.co.kr)는 무선충전패드 위에서 휴대폰 위치를 찾아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일명 FTT : Frequency Tracking Technology)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TFT 기술은 그동안 휴대폰을 충전패드 위에 정확하게 올려놓을 방법이 없어서 휴대폰 사용자들이 최적의 상태로 충전할 수 없다는 점에 착안, 휴대폰이 충전패드에서 발생하는 주파수 변화를 찾아내 코일의 위치를 파악하는 주파수 트래킹 기술로, 휴대폰 사용자들의 충전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 버릴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씨아이디티는 자석을 이용하지 않고도 휴대폰을 충전 패드 위에 올리면, 코일이 서로 일치하였는지 여부를 휴대폰 스스로 알아내 그 상태를 휴대폰 LCD에 그래픽으로 표시, 충전패드 위에 놓인 휴대폰이 정상적으로 충전이 되는지를 사용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2013년 초 출시 예정인 국내외 무선충전용 휴대폰에 탑재되기 시작한데 이어 WPC(세계무선전력전송협회)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기 유도방식 무선충전에는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향후 휴대폰 무선충전시대를 이끌어가는 핵심기술로 부상할 전망이다.

실제로 LG전자가 전자기 유도방식 무선충전패드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 LG “넥서스” 모델 부터는 무선충전 기능을 기본으로 탑재한 휴대폰을 출시하고 있고, 삼성전자를 비롯 국내외 휴대폰 제조사들이 휴대폰을 무선으로 충전하기 위해 다양한 기술들을 앞다퉈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해외에서는 수년전에 이미 WPC(세계무선전력전송협회)가 출범, 무선충전에 대한 기술 개발로 규격 표준화를 진행하고 있는 추세여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해외시장 공략의 기회로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기술이 검증된 무선충전 기술은 ‘전자기 유도방식’으로 기술의 기반은 모두 WPC (세계무선전력전송협회)가 제정한 규격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이 기술은 무선충전패드에 내장된 1차 송신측 코일 위에 2차 수신측 코일(휴대폰측)을 정확하게 서로 일치시킴으로써 전력이 자기유도에 의해 송수신되는 원리로 구성된다.

따라서 근본적으로 두 개의 코일 위치가 정확하게 일치해야 충전이 가능하고, 만약 일치하지 않으면 충전이 되지 않거나, 충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충전효율이 매우 낮아 충전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휴대폰에 열이 발생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WPC 는 충전패드와 휴대폰에 내장된 코일 정중앙에 영구자석을 삽입, 두 개의 자석이 서로 당겨서 코일의 위치를 강제로 일치시키게 했다.

그러나 최근 휴대폰에 다양한 센서들이 내장돼 있어서 영구자석이 휴대폰 기능에 나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영구자석 때문에 휴대폰이 두꺼워지는 요인이 되기도 했다.

씨아이디티 김선섭 대표는 “이번 기술은 국내 특허등록을 완료한데 이어 국제특허도 출원중이며, WPC 규격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이 기술이 WPC 표준기술로 인정되면 전 세계 자기유도방식의 무선충전지원 휴대폰은 이 기술을 기본적으로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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