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발표된 미 노동부 통계는 2012년 미국 근로자 중 노조에 가입한 사람이 1440만 명으로 집계, 전년과 비교하면 약 40만 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전체 노동자의 약 11.3%가 노조에 가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를 집계한 노동부의 짐 워커 통계 경제학자는 “일년 사이에 40만 명의 노조원이 줄어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30년간 미국 노조원 수는 무려 330만 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지난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낮은 노조 가입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노조 팩츠 센터(CUF)의 리처드 버만 이사는 “낮은 노조 가입률은 그만큼 미국 노동운동의 건강도가 떨어지는 점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 친 노동 정책을 사용했기 때문에 실제 근로자들의 노조 가입 동기가 줄었다고도 보고 있다.
미국 최대 노조조직인 AFL-CIO의 리처드 트럼카 회장은 보수층의 노조 폄하 시각을 우려하며 “근로 여성이나 남성 모두 일자리에 대한 자신들의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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