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이 부모인 이모씨(43) 부부는 2010년 쌍둥이 미영이 미라가 출산했으나 모두 미숙아였던 탓에 어려운 고비를 여러번 넘겼다.
더구나 1분 먼저 태어난 미라는 인큐베이터에 한 달 정도 있던 것 말고는 건강하게 잘 자라는 반면, 미영이는 담도폐쇄증으로 당장 간 이식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접하고 이씨집을 방문한 김 지사는 “똑같이 생긴 쌍둥인데 동생이 아파서 서로 비교되니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8개월 된 손자가 생각난다. 앞으로 미영이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김 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오산시 인도네시아 다문화가족 쌍둥이 딸들의 수술비를 지원하러 무한돌봄팀과 무한돌봄 홍보대사 달샤벳과 함께 방문했습니다.생후 25개월만에 장 수술 3번하고 간수술을 또 해야하는 쌍둥이딸들이 의료보호혜택을 못받는 이유는 아빠가 직장에 다니기 때문이랍니다?" 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 홍보대사 애장품 경매수익금 중 500만원을 이씨 부부에게 전달했으며, 앞으로 의료비 총 2500만원 등을 무한돌봄 사업을 통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