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직에 대의원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2013년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참석 대의원 15명 만장일치로 최태원 현 회장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앞으로 4년 간 국내 핸드볼계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현재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 중인 최 회장은 이번 연임 결정에 “다시 믿고 맡겨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리며, 핸드볼인 모두가 하나된 모습으로 매진한다면 대한민국 핸드볼은 반드시 제2의 중흥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리우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체계적인 선수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하고, 매년 두 배 이상의 신장을 거듭해온 학교 클럽 스포츠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4년이 경기장 완공, 핸드볼 아카데미 출범 등 하드웨어 프로그램 구축의 시간이었다면, 향후 4년은 프로화는 물론 핸드볼 생태계를 한층 정교화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23대 협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마련한 것을 비롯, 한국핸드볼발전재단 설립, 각종 국제대회 유치, 전방위 외교활동 등 핸드볼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 왔다.
최 회장은 또 지난해 8월 런던 올림픽 당시 직접 런던을 찾아 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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