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갤러리본점, 사진작가 황규태의 '꽃들의 외출'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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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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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외출 02-1~4>, 2004-2005년, 100 x 60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사진작가 황규태(75)의 개인전이 서울 명동 신세계갤러리본점에서 열리고 있다.

작가는 70년대 리얼리즘이 주류를 이룬 한국사진계에 충격을 선사,주목받았다. 당시 사진적 재현에서 벗어나, 이중노출, 포토몽타주, 필름을 태우는 등 실험적인 기법과 초현실적인 스타일로 독자적인 자리매김했다.

그는 이제 디지털기술을 작품에 적극적으로 활용,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를 넘나드는 방식으로 사진작업을 놓치않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2004~2005년 작가가 아날로그 카메라와 그래픽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작업한 '꽃' 시리즈 작품 19점을 선보인다.

작품속 꽃은 가짜와 진짜가 혼재되어 있다. 살아있는 것과 죽은 것의 구별이 모호하고, 활짝 피어난 봄 꽃에서 삭아서 사라져가는 낙엽 흩날리는 홀씨, 말라 바스러진 꽃 등 시점과 형태가 다르게 보인다.

가짜가 진짜같은 세상.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수 없는 매트릭스같은 세계를 뒤트는 유머와 익살, 고상함을 희롱하는 반골적인 키치성이 돋보인다. 오는 2월 1일 오후 3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아카데미에서 작가와 문화평론가 조우석의 대담도 진행된다.전시는 3월 3일까지.(02)310-1924
꽃들의 외출 11>, 2004-2005년, 150 x 2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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