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하웰 3세 [스포팅라이프]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미국PGA투어 찰스 하웰 3세(34·미국)는 데뷔 당시만 해도 타이거 우즈를 견제할 수 있는 선수로 꼽혔다. 프로 데뷔 3년차이던 2002년 미국PGA투어 미켈롭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언론들은 그를 기대주로 부각시켰다.
그러나 그 후 하웰 3세의 우승은 2007년 닛산오픈 한 번 뿐이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우승은 그것이 전부다. 2승이 적은 것은 아니나, 기대에는 못미친다.
하웰 3세는 그 반면 2위를 무려 14차례나 했다. 미PGA투어 정규멤버 가운데 2위를 많이 한 선수축에 든다.
그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한 두 차례 2위를 했다. 2008,2009,2011년엔 2위를 하지 못했다. 2010년에 두 차례 2위를 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한 차례 2위를 했다.
올들어서는 지난주 휴매너챌린지에서 연장전끝에 공동 2위를 했다. 그 대회 마지막 홀(파5)에서 2온을 해놓고도 3퍼트를 하는 바람에 연장전에 끌려가 두 번째 홀에서 브라이언 게이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웰 3세는 25일 시작된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첫날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그가 이번 대회에서 ‘2위 징크스’를 깰 지, 6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릴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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