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영국 맥주판매협회(BBPA)에 따르면 지난해 맥주 판매량은 전년보다 3억8000만파인트(4.7%)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8% 줄면서 2005년 이후 하락세가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4분기 슈퍼마켓 등 소매점 판매는 7.5% 줄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맥주 판매가 부진한 이유는 정부의 높은 주류세 때문이라고 BBPA는 주장했다. 영국 정부는 과음 예방과 세수 확대를 위해 2008년 이후 물가상승률에 2%씩 더해 주류세를 인상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영국 맥주업계는 다음 회계연도에도 주류세 인상률이 유지되면 시장이 위축돼 관련 분야 종사자 수천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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