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현대건설, '글로벌 건설리더' 도약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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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8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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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글로벌 건설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글로벌 경영인프라 육성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사진은 현대건설 직원들이 사내 강의실에서 스페인어 공부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현대건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엔지니어링 기반의 글로벌 건설 리더'. 현대건설의 올해 경영 키워드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기술력 확대 및 인재 양성을 통한 경쟁력 강화, 내실 경영 강화와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사업 전략으로 삼을 계획이다.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미래성장 사업기반 확보,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와 함께 효율적인 조직 슬림화의 필요성을 주문했다. 핵심상품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역량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개발사업본부 인력 상당수를 국내외 영업본부로 재배치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해외건설 105억달러 수주 여세를 몰아 올해도 해외건설 시장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가 올해 경영 목표를 '글로벌 건설 리더'로 설정하고 조직 개편을 단행한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해외 시장조사와 영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거점 지사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장도 중동 중심에서 벗어나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동·서남아시아, 남미 등으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해외 발주처와의 상호협력 및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글로벌 현지경영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해외매출 비중을 지난해 60%에서 올해 6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정수현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사업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에 맞춰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해외시장 다변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일감 확보를 위한 신성장 동력 발굴도 주요 과제다. 현대건설은 자원개발 연계사업, 물환경 수처리, 그린스마트빌딩, 철강플랜트, 원전성능 개선사업, 민자발전사업 등을 6개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는 한편 핵심 기술력을 확보해나가기로 했다.

위기관리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현대건설은 효율 중심의 내실경영을 강화하고 어떠한 외부환경 변화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유관 부서 간 정보 공유, 위기 요인 조기 파악을 위한 글로벌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또 수주부터 현장관리에 이르는 단계적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사적 리스크 매니지먼트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에 치중하기보다는 현재의 인력과 기술, 자본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내실과 안정 위주의 관리경영에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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