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다보스포럼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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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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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경제 전망 낙관 경계, EU 개혁 촉구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제43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날 폐막한 이번 다보스포럼은 성장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탄력적 역동성'을 주제로 스위스 동부의 스키휴양지 다보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전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은 △올해 세계 경제 전망 관련 낙관론 경계 △유럽연합(EU) 지속적 개혁 촉구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엔저 정책 비판 △환율 전쟁과 그에 따른 글로벌 경제회복 지연 가능성 우려 등에 대체적으로 입장을 같이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유럽이 행동으로 보여준다면 2013년은 위기를 넘는 해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아주 불안하고 미미한 회복을 할 여지밖에 없는 만큼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이제 유럽에서 추가로 응급조치를 취할 여지가 거의 없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일본이 무제한 양적완화로 경기를 부양시키려고 하는 것에 대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우려했다.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 역시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춰 경기부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지 소로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 회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환율이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면서도 "앞으론 변동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전쟁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EU 탈퇴 국민투표 추진 의사를 밝힌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EU에 등을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EU의 과도한 규제와 독일 주도로 추진되는 유럽 정치통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며 국민투표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선 전 세계 43개국 정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지도자 2654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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