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어닝시즌 돌입…긴장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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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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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철강업계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어느 때 보다 극심한 불황에 시달려왔던 철강업계는 지난 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르면서 올해 전망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27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28일 하이스코를 시작으로 29일 포스코, 31일 현대제철 등 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를 가진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들 철강사들의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낮은 ‘어닝쇼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4분기 개별 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인 5000~6000억원 보다 절반 가까이 낮은 3000억원대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영업이익 역시 지난 2분기에 회복했던 1조원대가 다시 깨지며 철강업계의 우울한 상황을 대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예상보다 낮을 것이라는 4분기 실적이 ‘바닥’이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올해부터는 조금씩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포스코는 오는 29일 CEO 포럼 형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정준양 회장이 직접 나서 최근의 어려운 상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포스코의 올해 사업계획과 투자계획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실적발표에 나서는 현대제철은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500억 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줄어든 3조3천139억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1천606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제철 역시 수급조절 등을 통해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된다.

그럼에도 철강업계의 올해 경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포스코경영연구소는 내수부진과 수출감소, 중국발 수입 철강재 등의 공세로 올해 국내 철강업계의 경영 상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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