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 증가한 5521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22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면세점 영업이익이 환율 하락과 일본인 입국객수 감소로 전년대비 49.2%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일본인 입국객수는 원·엔환율 급락과 독도영유권 분쟁 등으로 4분기 들어 빠르게 감소했다”며 “이로 인해 일본인 면세점 매출비중은 2011년 24%에서 지난해 4분기 기준 15%까지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면세점 달러기준 전체 매출은 일본인 고객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인과 내국인의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면세점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13%, 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진정돼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하락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일본인 입국객수 감소, 서울호텔 리노베이션 등의 부정적 영향은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