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6개 시·도에서 실시한 특성화고 학생 대상 ‘나노융합 기술인력 양성사업’에서 174명의 나노기술인재 중 160명이 나노기업에 취업(92%)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노융합 기술인력 양성사업’은 정부·지자체·교육청 공동주관으로 연간 약 30억의 예산지원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나노기술을 교육하고, 관련기업으로의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을 말한다. 이를 위해 나노인프라기관(나노종합기술원(대전), 한국나노기술원(경기), 나노기술집적센터(광주·전북·경북), 나노융합실용화센터(대구))의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활용해 왔다.
특히 전국 99개 특성화고와 107개 기업이 참여해 기업수요를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자리확보를 위해 산·학·연이 협력해 왔다. 그 결과, 취업률이 특성화고 평균(48.5%)보다 2배 가까이 상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상반기 150명, 하반기 100명, 총 250명을 교육해 전원 취업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경부는 이날 한국나노기술원에서 ‘나노융합 인력양성 활성화 세미나’를 열어 인력양성 유공자와 우수학생들을 포상하고, 인력양성 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수 졸업생과 인력양성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시상식에서는 인력양성 참여기관인 6개지역 지자체, 교육청, 나노인프라기관, 기업 등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나노융합 인력양성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학계와 산업계간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나노융합분야 산·학·연 대표패널들이 모여 우수 나노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방향 및 역할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우수한 성적으로 교육을 수료한 박준기 군은(상주공고) "이번 교육을 통해 열심히 노력하면 힘든 환경도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며 "후배들에게도 이러한 교육혜택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학도 지경부 신산업정책관도 축사를 통해 "앞으로도 산업체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참여기관인 지자체, 교육청, 기업 또한 그 역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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