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하나금융은 주식교환 방식으로 외환은행의 잔여지분 40%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외환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외환노조는 "이는 지난해 2월 인수 당시 노사정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며 "외환은행 전 직원은 결사항전의 전면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지분 장악이 성공할 경우 하나지주는 곧바로 외환은행의 상장폐지 및 합병결의에 필요한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결국 금융당국의 수장까지 참여했던 지난해 합의는 철저한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했다는 게 외환노조의 주장이다.
아울러 외환노조는 "하나금융이 인수작업을 시작한 2010년 11월 이후 외환은행 주가가 사실상 반토막이 난 점을 감안하면 이번 주식교환은 외환은행 소액주주의 이익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광범위한 연대투쟁도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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