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세금분납에 네트웍스 대주주 지분 80% 담보잡혀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동양그룹 지배회사 동양이 법인세 분납을 위해 자회사인 동양네트웍스 주식을 공탁하면서 이 회사 최대주주 측 지분 가운데 담보로 잡힌 비율이 80%에 육박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은 이 회사 법인세 연부연납(납부기한 연장 및 분납)을 위해 동양네트웍스 지분 258만주(발행주식대비 8.06%)를 앞서 24일 서울 강남세무서에 공탁했다.

이번 공탁으로 동양을 비롯한 동양네트웍스 측 특수관계자 8명이 담보로 잡힌 주식은 1132만주에서 1390만주로 260만주 가까이 늘어났다.

동양네트웍스 최대주주 측 지분 1776만주(발행주식대비 55.48%) 가운데 담보로 잡힌 비율이 78%를 넘어서게 된 것이다.

이 회사 지분구조를 보면 동양(18.99%), 동양증권(12.03%) 2곳이 31% 이상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8.65%), 현 회장 배우자인 이혜경씨(6.45%), 2세 4명(각각 2% 남짓, 모두 9.31%)이 가진 지분도 24.43%에 달한다.

동양증권을 뺀 최대주주 측 모두가 현재 동양네트웍스 지분을 담보로 외부 또는 계열 금융사를 통해 차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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