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강박증·조울증·정신분열증’ 치료 단서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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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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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강박증, 정신분열증, 조울증 등 시냅스 불균형으로 생기는 뇌질환의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단서를 찾았다.

28일 교육과학기술부는 고재원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와 김철훈 약리학교실 교수가 주도하고 김은준 한국과학기술원 교수팀이 참여한 연구팀이 시냅스 접착 단백질인 ‘슬릿트랙’의 신경세포 흥분·억제 균형 조절 기능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사람의 뇌는 흥분성 시냅스와 억제성 시냅스가 서로 균형을 이루며 기억, 인지, 운동을 조절하지만 흥분성 시냅스의 활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균형이 깨질 경우 자폐증이나 정신분열증 등 뇌 정신질환을 유발한다.

슬릿트랙은 시냅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일종의 접착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숫자는 불과 10여개에 불과하지만 시냅스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연구팀은 슬릿트랙 단백질이 신경세포 초기 발달에 관여하는 ‘LAR-RPTP’ 단백질과 결합해 흥분성·억제성 시냅스의 생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쥐의 뇌조직에서 떼어내 분화시킨 신경배양세포에 슬릿트랙 단백질을 과발현하면 시냅스 수가 증가한다는 것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슬릿트랙 단백질의 기능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강박증 등 뇌질환의 발병 메커니즘에 관한 단서를 제공해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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