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수술 왜 반대해?" 자택에 불 지른 대학생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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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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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전환수술 왜 반대해?" 자택에 불 지른 대학생 입건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부모가 성전환수술을 반대하자 홧김에 자택에 불을 지른 대학생이 방화 혐의로 붙잡혔다.

28일 인천 계양경찰서에 따르면 A(20)씨는 지난 27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 자기 방에서 옷가지 등을 모아놓고 불을 질렀다.

방화 직후 A씨가 119에 신고해 불은 10분 만에 진화됐다. 그러나 A씨는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중학교 때부터 성전환수술을 하고자 했고, 부모는 반대 뜻을 고수해 의견충돌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방 안에서 유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A씨가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방화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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