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부터 지금까지 살상용 총기 규제의 목소리를 높였던 펜스타인 의원은 이날 CNN 방송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리 리드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가 법안에 살상용 총기 거래 금지 조항을 빼더라도 내가 수정안을 제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지난 24일 상원에 군사형 살상용 총기 규제 법안을 제출한 파인스타인 의원은 여기에 다량의 총알이 장전되는 탄창을 이용한 총기를 거래할 수 없는 내용 등을 담았다.
그녀는 “법안 통과가 쉽다고만은 할 수 없지만, 어렵다고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의지를 덧붙였다.
파인스타인 의원은 지난 2004년 의회가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아 자동 폐기됐던 살상용 총기 규제 법안을 지난 1993년 발의했던 당사자로서 이번 총기 규제 법안 통과를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후 근 10년간 의회는 전미총기협회(NRA) 등의 로비와 국민 정서를 의식해 별다른 법안을 제정하지 않았다. 공화당은 민주당보다 강하게 관련 법안 상정을 반대해 왔으며, 민주당도 이에 동조한 결과를 낳았다.
한편, 28일 상원 법사위 청문회에는 NRA에서 웨인 라피에르 대표(CEO) 등이 증언대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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