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수시공시는 전년보다 1.1% 증가한 1만4848건, 공정공시는 4.2% 늘어난 1390건으로 집계됐다.
수시공시의 경우 경기침체 장기화로 인한 기업의 투자위축, 현금 확보 현상 심화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형별로는 은행 등의 공동관리(100%), 회생절차(63.2%), 유형자산 처분(51.9%) 순으로 공시 건수가 증가했다.
수시공시 의무관련 사항인 공정공시는 50%가량 급증했다. 내부정보에 대한 상장법인의 책임의식 강화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적으로는 4.2%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반면 자율공시와 조회공시는 각각 18.3%, 2.4% 감소한 1091건, 320건으로 조사됐다.
자율공시에서 기업의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는 187건으로 전년 대비 20.4% 줄었고, 타법인 출자·처분 공시도 394건으로 25.4% 감소했다.
조회공시는 상장법인 간 인수·합병 활성화로 지분매각 및 취득관련 조회공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황조회공시가 27.9% 줄었다. 지분매각(100%) 및 취득(128.6%) 관련 풍문·보도조회공시는 대폭 늘었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전체 공시건수는 1만3649건으로 전년대비 0.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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