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새누리 첫 연석회의…정부조직 개편안 논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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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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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준 “국민 아픔 덜어주는 첫 걸음”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새누리당은 28일 예비당정 성격의 첫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조직개편안 등 각종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공개부분 회의 모두발언에서 “연석회의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당과 인수위원 간의 이해를 돕는 시간”이라며 “이번 정부조직 개편은 향후 정부 5년을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19대 국회에서는 국회선진화법이 적용됨에 따라 인사청문회도 발전해야한다”면서 “청문회 적용 룰에 대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면서 “인사청문위원회에서 논의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의원들이 합리적인 절차를 통해 조만간 결론 나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인수위원장 자격을 참석한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는 “인수위가 종료될 때까지 한 달여 남은 기간 새누리당과 긴밀히 협조하는 가운데 남은 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고자 한다”면서 “손톱 밑 가시, 운동화 속 돌멩이 등 오늘 이 자리도 국민의 아픔을 덜어주는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국민행복 시대 열기 위한 중점 사항들을 국회에서 원만히 해결되기를 기원한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나온 사항들은 향후 국정운영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만찬까지 이어지는 연석회의는 그간 정부조직개편안 마련 등 인수위 활동 과정에서 당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일부 최고위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지도부 차원의 공식적인 협의체를 가동키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공개 회의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한 유민봉 인수위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의 간단한 설명과 토론이 있을 예정이다.

인수위는 개편안의 원만한 처리를 당부하고 당은 외교통상부의 통상 기능 분리 문제, 농림축산부의 식품 기능 유지 문제 등 당내 우려를 공식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김 후보자의 장·차남의 부동산 투기와 병역 면제 특혜 의혹, 재산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에 대한 새누리당의 우려와 김 후보자의 해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인수위 측은 김 후보자를 비롯해 진영 부위원장,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위원 등 각 분과위 간사, 옥동석·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등 18명이 참석했다.

새누리당에서는 황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심재철·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 19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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