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대통력직 인수위원회와 당 지도부와의 첫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대선 과정에서 줄곧 말한 국민대통합과 민생, 안보, 경제민주화와 같은 굵직한 국정의 방향이 대선에서 결론이 난 만큼 정부조직법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좋은 토의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과 인수위원 간에 조직개편안에 대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또 앞으로 국회 입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오늘 귀한 자리를 만든 것”이라면서 “새 정부 출범이 한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개편안을 잘 마무리하고 신임 각료 후보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원활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19대 국회부터는 국회 선진화법이 적용되는 만큼 신임 각료에 대한 인사청문회 수준도 보다 선진화될 필요가 있다”면서 “새 정부 5년간의 모든 인사 청문회 때 적용될 룰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아직까지 매듭짓지 못하고 있는데 청문위원장은 청문회 결론을 국회법에 따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의원들의 판단에 따라 매듭을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조만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이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에서는 황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심재철·정우택·유기준 최고위원과 서병수 사무총장, 김광림 여의도연구소장,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 지도부 19명이 참석했다.
인수위 측은 김용준 인수위원장 겸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진영 부위원장,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이정현 당선인 정무팀장,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위원 등 각 분과위 간사, 옥동석·강석훈 국정기획조정분과 인수위원 등 18명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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