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컴즈 '베넥스인베' 분할사 인수

아주경제 조준영 기자=CJ그룹 광고대행업체 재산커뮤니케이션즈가 최태원 SK그룹 총수일가 횡령 혐의에 연루된 베넥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분할한 비엠씨(BMC)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컴즈는 28일 신규사업투자 목적으로 벤처캐피털업체인 비엠씨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49억9900만원에 앞서 22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비엠씨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10월 같은 벤처캐피털업체 베넥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됐다.

지금껏 두 회사 최대주주는 모두 김준홍 전 베넥스인베스트먼트 대표로 이 회사를 통해 SK그룹 총수 측을 위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로 현재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대표는 베넥스인베스트먼트와 비엠씨인베스트먼트 지분을 각각 80.84%, 90.13% 보유해 왔다.

이번에 재산컴즈가 사들인 비엠씨인베스트먼트는 2012년 말 현재 자본금 120억원에 자본총계 69억원으로 50%에 가까운 자본잠식률을 나타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동생인 이재환 재산컴즈 대표는 이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 대표는 작년 11월 재산컴즈에서 첫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자본금을 1억원에서 5억원으로 늘렸다.

재산커뮤니케이션즈는 자본 확충에 이은 외부 벤처캐피털업체 인수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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