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중국,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을 순방 중인 하원 외교위 대표단은 이번 주 한국에 들러 박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다.
대표단은 로이스 위원장과 하원 외교위 민주당 간사인 엘리엇 앵글(뉴욕) 의원, 대표적 지한파로 아시아·태평양소위 민주당 간사인 팔레오마베가(민주·사모아) 의원 등 외교위와 다른 상임위 중진 의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박 당선인과의 면담에서 대통령 취임을 미리 축하하는 한편 당면 현안으로 떠오른 북한의 3차 핵실험 문제를 비롯해 대북 정책과 한·미 동맹, 동북아 지역 영토 분쟁 해소 방안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새로 출범한 하원의 외교 수장을 맡은 로이스 위원장이 첫 방문지로 아시아를 선택한 것은 그만큼 미국 외교에서 이 지역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미국 상·하원의원 가운데 대표적인 친한파이면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강경론자로 분류된다.
로이스 위원장은 대북 식량 지원이 독재 정권 강화에 악용된다며 북한에 대한 식량 제공을 금지하는 법안을 발의하는 등 대북 강경책을 써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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