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신지도부 권력장악에 최소 3년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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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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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를 필두로 한 중국 신지도부가 권력을 완벽히 장악하려면 최소 3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가 최근 보도했다.

시 총서기가 오는 3월 개최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에게 국가 주석직을 이양받으면 공산당 총서기,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이어 행정권까지 모두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당·정요직에 자신의 측근을 배치하고 특히 군부 핵심보직인사를 교체하는 등 권력을 확실히 장악하기 위해서는 최소 3년은 걸릴 것으로 둬웨이는 판단했다.

또한 이를 위해 과감한 정치개혁이 필요하며 곧 정계에서 물러날 후 주석의 10년은 과감한 개혁의 부재로 권력 장악에 실패, 일각에서 '잃어버린 10년' 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집권 초기에 정치개혁의 성공여부가 권력장악의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작년 11월 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 총서기가 한 발언을 바탕으로 그가 집권초기에 실질적인 정치경제개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에 커지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존의 이익집단과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시진핑 신지도부의 개혁 및 정권장악의 장애물이 될 것으로 점쳤다.

중국 전문가 데이비드 샘버그 조지워싱턴대 교수는 중국의 강력한 이익집단으로 군부, 정부관료, 국가안보기관, 국유기업을 꼽고 "중국이 직면한 정치·경제·사회·환경 등 각 분야 현안을 해결하려면 과감한 개혁이 절실하나 시진핑 지도부가 이를 실현할 능력이나 의향이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며 정치개혁을 통한 권력장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중국이 정치개혁에 어려움이 많아 차선책으로 경제개혁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소한 향후 중국 경제발전의 기본방향에 대한 집권층의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 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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