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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실버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 사진은 지난해 실버사원 환영식에서 실버사원을 맞고 있는 이지송 LH 사장(오른쪽). [사진제공 = LH] |
지난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실버사원 업무를 맡았던 어르신들의 말이다.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는 LH가 올해에도 일할 능력이 있는 만 60세 이상 고령자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3000명으로 전년보다 1000명 늘어난 수준이다.
LH는 30일까지 전국 LH 지역본부 및 임대아파트 관리소에서 실버사원 채용 접수를 받고 있다.
올해 채용되는 실버사원은 오는 3~11월까지 9개월 동안 전국 LH 임대아파트에 배치돼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및 독거노인 돌봄서비스 등의 업무를 맡을 계획이다. 거주지 인근 LH 임대아파트 단지 등에서 1일 4시간, 주 5일 근무하고 매달 55만원의 급여를 받게 된다.
실버사원 채용은 지난해에도 2000명 모집에 1만9000명이 지원해 평균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LH 관계자는 “일할 능력과 사회경험이 충분하지만 고령 때문에 취업을 거절당하거나 단념해 버린 어르신들에게 삶의 활기를 불어 넣고, 저소득층 자활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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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노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실버사원 3000명을 채용한다. 사진은 지난해 LH 실버사원 접수현장 모습. [사진제공 = LH] |
LH가 지난해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버사원 업무분석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실버사원 종합만족도는 76.6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건강 차원 만족도가 84.8로 가장 높았다. 타인 추천 의향도 80.2점에 달했다.
실버사원 제도에 대한 관리소 및 입주자 만족도는 각각 77.1점, 77.8점으로 2010년 대비 4.4점, 10.8점 상승했다. 단지 내를 다니면서 다양한 관리 업무를 맡은 덕에 전체적인 만족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지송 LH 사장은 “이번 실버사원 채용이 어르신들에게 일자리 뿐 아니라 삶의 활력과 자신감까지 함께 제공하는 인생의 힘찬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실버사원 모집에는 만 60세 이상의 취업 희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주요 경력을 기재한 신청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LH 지역본부 또는 LH 임대아파트 관리소에 제출하면 된다. 합격자는 내달 15일 LH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자세한 사항은 LH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LH콜센터(1600-10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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