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후보자는 이날 윤창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을 통한 발표문에서 “저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박 당선인에게도 누를 끼쳐드려 국무총리 후보자직을 사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겸직하고 있는)인수위원장직에 대해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뜻에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조윤선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별도브리핑에서 “박 당선인은 김 총리 후보자의 인수위원장 사퇴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김 인수위원장은 대통령 당선인과 오늘 오후 사전 면담을 갖고 사퇴의사를 밝혔다”며 “오후 6시8분께 통의동 집무실에서 저와 만나 발표문을 정리해서 말씀 드린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후임 총리 후보자 인선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인수위원장은“이 기회에 언론기관에 한가지를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도라도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로 비판하는 풍토가 조성돼 인사청문회가 원래의 입법취지대로 운영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고 윤 대변인은 전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언론의 오보에 대해 윤 대변인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김 위원장과 관련한 여러가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경우도 많지만 지금 여기 표현대로 상대방의 인격을 최소한이라도 존중하면서 확실한 근거가 있는 기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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