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스모그 지속에 베이징시 103곳 공장 가동중단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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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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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수도 베이징시에 심각한 스모그현상이 지속되면서 베이징시가 103곳의 오염배출기업들에게 공장가동중단을 명했다고 신화사가 30일 전했다. 그리고 다른 기업들에게도 자발적인 감산을 촉구했다. 또한 공용차량의 30%를 통행금지시켰다. 이 조치는 31일밤까지 발효된다.

이와 함께 신화사는 중국 전체 국토의 13.5%에 상당하는 130만㎢ 지역이 심각한 대기오염 상태에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유해물질을 함유한 스모그가 베이징, 톈진, 산둥성, 허난성, 장쑤성 등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수도 베이징 등에선 지난 28일부터 3일동안 6단계 오염지수 가운데 최악의 상황인 6단계를 다시 기록하고 있다. 베이징에선 폐암과 천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는 지름 2.5㎛ 이하 미세물질 ‘PM2.5’의 농도가 29일보다 악화됐다. 베이징의 30일 가시거리는 100m가량이다.

이처럼 극심한 스모그 현상이 이어지면서 대기오염이 중국 누리꾼 사이에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스모그 대처 요령을 공유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한편 베이징은 31일 오후부터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달부터는 다소 스모그가 걷힐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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